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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제자훈련 세계에 전수”… 제100기 칼세미나 감사예배 기사의 사진

한태수 칼넷 서울대표, 강명옥 전도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고 옥한흠 목사 부인 김영순 사모, 오정호 칼넷 이사장(왼쪽부터)이 23일 경기도 안성 양성면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열린 제100기 칼세미나 기념예배에서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안성=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사랑의교회가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칼세미나) 100회를 맞아 ‘제자훈련 2.0시대’를 선포했다.  

사랑의교회는 23일 경기도 안성 양성면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제100기 칼세미나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제자훈련 철학을 세계 각국에 전수하기로 했다. 칼세미나는 ‘평신도를 깨운다(Called to Awaken the Laity·CAL)’의 영어약자로 고 옥한흠 목사가 1986년 한 사람의 성도를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무장시키기 위해 시작한 세미나다. 

교회는 29년간 2만2123명의 수료자에게 귀납적 성경연구, 제자훈련의 실제, 소그룹 인도법 등으로 건강한 교회론, 제자도, 복음을 위한 광인론(狂人論)을 전수해 왔다. 교회는 양질의 세미나를 위해 55세 이하의 목회자, 담임목사가 수료한 교회 부교역자로 참가자를 제한하며 소수정예 원칙을 고수해 왔다. 사랑의교회 제자반, 다락방, 순장반 등 소그룹 모임을 직접 공개하며 이론과 현장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최홍준 부산 호산나교회 원로목사는 ‘세상에 파송될 제자들’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제자훈련은 단순 프로그램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이라며 “제자훈련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수행해야 할 예수님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절대 명령에 순종해 성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헌신하자”고 독려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칼세미나는 목회 본질에 대한 동기부여뿐만 아니라 교회론, 목회철학에 대한 급격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 차원 높은 제자훈련을 위해선 성령충만함을 사모해야 하며, 그래야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 에티오피아 영국 독일 등 전 세계에서 제자훈련의 철학에 동참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면서 “제자훈련 2.0시대를 맞아 국제화된 제자훈련 교재를 개발하고 국가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이크 리브즈(영국 웨스트신학교) 교수는 기념특강에서 한국교회가 제자훈련의 세계화를 통해 유럽 재부흥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칼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들은 칼넷(CAL-net)을 구성하고 20개 지역별 모임을 갖고 있다. 칼넷 이사장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는 “칼세미나가 100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비결은 목회 방법론이 아닌 본질을 붙잡았기 때문”이라며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고 사람을 세우는 칼세미나야말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임종구(대구 푸른초장교회) 목사도 “칼세미나는 잠자는 평신도를 깨우기 위해 먼저 잠자는 목회자를 깨우는 선지자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랑의교회는 국제제자훈련원(disciplen.com)을 통해 제자훈련 사역을 펼치고 있다.  

안성=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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