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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와 기독신문에 소개된 담임목사님(총회 100주년 신학정체성 포럼 위원장)의 총회 100주년을 돌아보닌 신학정체성 포럼에 대한 인터뷰 글입니다. 우리교회가 속한 총회 100주년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오정호 예장 합동 신학정체성포럼 위원장 “지난 100년 성찰, 미래 100년 방향 제시” - 국민일보

국민일보 2012.04.20 18:13


“신학정체성 포럼은 지난 100년 개혁주의 장로교회의 과거를 회고하고 앞으로 100년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무엇을 믿고 살아왔으며, 삶과 신학에서 ‘갭’(차이)이 있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여줄 것입니다.”

다음달 3일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예장 합동 총회설립 100주년기념 신학정체성포럼위원장을 맡은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는 20일 인터뷰에서 포럼의 의미와 방향성을 밝혔다. 총신대와 미국 풀러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제자훈련목회자협의회 전국대표와 개혁주의설교학회 이사장 등을 맡으며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 사역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중부권을 대표하는 목회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예장 합동은 한국교회 전체에서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런 대형교단에서 총회설립 100주년 행사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신학정체성 포럼을 맡았다.

“그동안 교회에서 칼뱅탄생 500주년 감사예배와 신학강의 등 개혁주의 신학을 강조해온 것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 우리 교단이 주창하는 개혁주의, 칼뱅주의, 보수주의는 하나님을 잘 섬기고 신앙을 잘 지키기 위한 한국교회의 대표적 전통으로 견고하게 자리 잡았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다음세대에게 어떻게 하면 신앙의 유산을 남겨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이 흔들 수 있는 깃발을 전해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교단에서 중책을 맡겨주셨다고 본다.”

-포럼의 핵심은 무엇인가.

“교단의 100년을 회고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다. 장차남 목사님과 정일웅 김길성 김성태 주도홍 교수님이 교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핀다. 즉 지난 과거의 역사를 감사하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교단만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부 인사도 포럼에 참여하며, 예장 합동의 신학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총신대 교수들이 논찬에 나선다.”

-발표자 중 장차남 김경원 목사가 눈에 띈다.

“장 목사님은 학자 출신으로 총회장을 역임하시고 은퇴 후에도 교권주의적 색깔을 띠지 않고 계신 존경받는 지도자다. 목회 현장과 교단 정치를 아시는 분으로 반듯하게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계셔서 ‘총회 신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을 맡고 있는 김 목사님은 현장 목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 흐름도 잘 아시는 분이다. 애끓는 목자의 심정으로 장 목사님의 발제에 대해 논찬해 주실 것이다.”

-보수적인 교단 분위기에서 ‘북한교회의 회복과 통일을 위한 총회의 역할’을 미래 방향으로 잡았다는 게 신선하다.

“분단 이후 북한의 교회가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 남한의 교회가 일치·연합을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다. 아쉽게도 예장 합동은 타 교단에 비해 북쪽 교회와 교류가 적은 편이었다. 교회는 다가올 100년, 통일 한국을 위해 민족의 아픔을 치유할 방안을 반드시 모색해야 한다. 강력하게 주장해서 이 주제를 넣게 됐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신학적으로 과거를 회고하고 현재를 진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기성찰을 소홀히 하면 바리새주의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교회에 무슨 문제가 터지면 대부분 장로교회다.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장로교 목사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현상적 갈등을 넘어 성경적 원칙으로 가야 한다. 세속화를 막을 방법은 결국 말씀으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는 방법밖엔 다른 길이 없다.”

-친형인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는 목사장로기도회 위원장을 맡았다. 형제가 100년 만에 찾아온 역사적 행사에 큰일을 맡게 됐다.

“형님과 제가 이렇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 정치바람을 타지 않고 부친(오상진 가야제일교회 원로목사)의 대를 이어 예장 합동의 정체성을 잇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잘 봐 주신 것 같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교단 신학 진지한 고민 담아낼 터” - 기독신문

총회 100주년 신학정체성 포럼 위원장 오정호 목사


5월 3일 총신 양지캠퍼스 … 개혁주의 신학 현주소 냉철하게 점검

총회설립100주년을 맞아 총회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포럼이 5월 3일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열린다. 음악회가 100주년 기념행사 서두를 장식했다면, 신학정체성 포럼은 교단의 흐름을 짚어보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로 기대되고 있다.

▲신학정체성 포럼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5월 3일 10시,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열린다. 이기창 총회장을 모시고 예배를 드린 후, 6차례에 걸친 발제와 논찬 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총회의 조직과 발전’(정일웅 총장), ‘총회 100년의 신학과 흐름’(김길성 교수)을 각각 발제한다. 이어 낮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식사를 하고, 오후에 ‘총회의 성장과 진단’(김성태 교수), ‘개혁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이상규 교수), ‘북한교회 회복과 통일에 관한 총회의 역할’(주도홍 교수), ‘총회 신학이 나아갈 방향’(장차남 목사)의 발제가 이어진다.

▲논찬자는 누구인가.
=총신대 안인섭, 박용규, 박희석, 이상원, 심창섭 교수, 김경원 목사 등이다. 각기 전문 분야에서 진지한 질의와 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학정체성 포럼의 특징은 무엇인가.
=개혁주의 신학의 바탕에서 우리 교단의 신학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자는 것이 이번 포럼을 개최하는 이유다, 우리는 선교사들에게 받은 청교도 신학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부흥을 일궈왔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영역에 걸쳐 개혁주의 신학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 지 진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거기다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신학도 나름대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한국교회의 성장과 진단을 모색한 뒤, 대사회적 책임과 북한교회 회복과 통일 등을 놓고 교단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고신대 이상규 교수와 백석대 주도홍 교수의 발제를 놓고 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단의 신학자나 목회자들도 많은데 굳이 타 교단 교수를 발제자로 세워야 되느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두 분의 교수는 한국교회에서 역사와 통일에 대해 전문적인 학자다. 신학도 개혁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그렇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만일, 우리 교단 인사들로 포럼을 한다면 ‘무늬만 포럼’으로 끝날 수도 있다. 우리끼리를 넘어서 현재 총회의 신학을 진솔하게 얘기하고 방향을 설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학정체성 포럼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면 별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현장에서 발제자의 원고가 담긴 책자를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그리고 포럼이 끝난 뒤, 단행본을 제작하여 총회산하 전국교회에 배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포럼을 권역별·지역별로 개최하여 총회의 신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단회적인 행사로 마무리 하지는 않을 것이다.

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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