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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전도회 이야기

2019.08.25 17:51

글. 최면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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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물어 갈 때 빈들에서 걸을 때 그때가 하나님의 때 내 힘으로 안 될 때 빈손으로 걸을 때 내가 고백해 여호와이레 주가 일하시네 주께 아끼지 않는 자에게 주가 일하시네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어느 날 총 여전도회 총무이신 권사님으로부터 새로남지에 10여전도회를 소개하는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특별한 사역도 없는데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하는 부담감이 밀려왔습니다.

저희 10여전도회는 1960년생(60세)의 집사님들이 모이는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그런 여전도회입니다.

1월에 연하장으로 새해인사를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찰밥, 떡, 과일, 나물 등 각각 한 가지씩 준비하여 조금 색다른 ‘성경적인 윷놀이’로 친밀하고 돈독한 교제를 합니다. 작은 말판(천국, 지옥, 잉태) 위에서 우리는 삶의 여정을 고스란히 경험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영원한 소망인 천국, 삶의 여정 중에 예기치 않은 일로 인한 고통스럽고 힘겨운 시간인 지옥, 새 생명을 잉태하여 낳는 기쁨의 수고를 맛보는 잉태를 그려놓고 신나게 윷놀이를 합니다.

월례회 때마다 간절하게 기도하는 기도의 제목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믿음의 본을 보이며 은혜의 강을 흘려보내는 교회되기를..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에 기도의 파수꾼으로 세워주시기를..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월례회 후 집사님들께서 두 분씩 돌아가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섬겨주시는 식사로 풍성한 식탁교제가 이루어집니다.

직장을 다니셔서 참석하지 못하는 지체들을 위하여 상반기와 후반기에 한번씩 저녁시간에 월례회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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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는 동성애 퀴어 축제 반대국민대회(대한문광장) 참석을 하고, 시골에 아름답게 집을 지은 집사님의 전원주택에서 야유회(남편집사님이 직접 구워주신 바베큐 파티) 등을 하며 행복하고 뜨거운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또, 솜씨 좋으신 권사님께서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섬기라고 손수 만드신 앞치마를 선물로 나눠주시는 등 사랑의 띠로 하나 되는 10여전도회입니다.

방학 중인 8월에도 시간 되시는 분들이 모여 10월 새생명 축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손뜨개로 수세미를 준비하여 가을에 노방전도와 한밭수목원으로 전도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여전도회는 월례회, 애사, 경사 등 공지와 환우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6월 월례회 후 커피를 마시며 교제를 나누고 있는데 한 집사님께서 조카가 갑자기 머리 혈관 파열로 인하여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가셨습니다. 응급으로 수술을 해야 상황이라 밴드에 중보기도를 요청하여 함께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하루하루 몸의 기능이 회복되어 혼자서 조금씩 움직이며 대화도 잘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기도 할 때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경험하는 귀한 간증이 되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놀라운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나라와 민족 교회와 가정을 위하여 늘 기도하기에 힘쓰며, 주님께서 쓰시기에 좋은 그릇이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되는 10여전도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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