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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오정호 목사님과 부부교구  부부1교구,남5교구가족들에게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르완다 선교사 나홍주 목사입니다.
이번 주 새로남교회 부부교구에서 보내주신 선물 3박스를 기쁨으로 잘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보통 큰 박스 한 개씩 성탄 선물을 보내 주시곤 하셨는데, 이번에는 큰 박스 3개를 가득채워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다음 달이면 떠나 온 지 만 19년이 되고, 그 년수 만큼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이렇게도 오래도록 한결같이 선교 후원해 주시고 기도 지원해 주시는 새로남 교회 가족들…그렇게도 가고 싶은 고국이지만 어찌 된 일인 지 자주 가 보지 못하게 되어 지금까지 두 번 교회를 방문하여 문안을 드린 기억이 있고, 또 메일로도 자주 문안 드리지도 못하는 허물많은 선교사임에도 이토록 잊지 않으시고 관심가져 주시고 사랑을 전해 주시니… 지금 이 시간에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3박스의 선물을 한 번에 받은 적도 없어서 이번에 온 가족들이 너무 좋아 하면서 종일토록 새로남 교회 이야기를 나누엇습니다.

아이들은 새로남교회가 어떤 곳이냐고 합니다. 응, 선물 3박스를 보내 주는 교회야 그랬습니다. 에리트리아에서 르완다로 선교지를 변경하고 지금껏 만만치 않은 환경에서 어찌 하든 지 정착하기 위하여 몸부림 치는 중입니다. 날마다의 삶은 좌절과 절망입니다. 르완다에 기쁨 주러 왔다가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천국의 기쁨으로 뺏기지나 않을까 오히려 그 싸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은 세상은 강하고 우리는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포기하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중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아직 실패라 할 수 없습니다.

그 많은 종류의 선물들을 구입하시면서 저희들을 생각해 주셧을 것이고 기도해 주셨을 것으로 압니다. 보내면서도, 선물 받을 저희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축복해 주셧을 것입니다. 새로남 가족들이 저희들을 생각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그 시간들이 있어서, 아주 느리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진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말에 오픈할까 아니면 내년 1월에 오픈할까 지금 막바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현재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가장 큰 집은 아니지만 10번째에는 들어갈만한 3충짜리 매우 큰 고급 주택을 장기 임대하여 놀이시설도 완비하고 내부 교실도 그런대로 다 마무리 하였습니다. 2주 전에 등하교 안전을 위하여 진입로 신축 두 달 걸려 마무리 하였고 지금 학교 야외 화장실을 건축하고 잇습니다. 교육부와 노동부에서 이민국에서 모든 실사를 마무리 하여 허가서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학교가 위치해 있는 지역의 구청의 허가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구두로 허가 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받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파송된 선교사 한 분과 미국인 교사 한 명, 그리고 어제 영국인 교사 한 명 계약하여 현재 3명, 그리고 인디언 교사 수미와 케냐인 교사 로라까지 총 5명이 됩니다. 오늘 미국에서 한성윤 목사님 자제분이 엠허스트 대학 지난 해 졸업했는데 내년 2월경 이곳에 선교사로 온다고 약 30분 전에 메일 주셔서 확정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주에 학교 벽에 대형 간판을 달 것입니다. 이미 각 도로에는 학교간판을 설치 하였습니다. 지금 이렇게 진행 되었음을 전해 드립니다. 정착에 너무 긴 시간이 들고 어려움도 없지 않지만 새로남 가족들의 사랑이 있고 격려가 있어 아직도 무너지지 않고 전진해 가고 있습니다. 오정호 목사님 두고 두고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남 모든 가족분들 그리고 특히 부부교구 가족들 감사합니다. 처음에 작게 시작할 것입니다. 어려움이 계속 있을 것입니다. 예상못한 시련이 또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 길을 갈 것입니다. 하고스 국제학교,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새로남교회 가족들의 학교입니다. 주님, 새로남 가족 한 분 한 분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좋은 소식으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타는 가슴으로 나홍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