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

2013.04.05 14:19

kind0620 추천:1

중 3 어느 가을 날, 주일 중고등부 예배를 마치고, 친구와 교회 뒷산을 오른 적이 있었다.
사춘기 소녀들의 마음에 '주어진 삶'이란 이름은, 때론 설레이고 때론 가슴 아팠다.
시골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의 어깨에 메인 삶은, 생각만 해도 힘들고 가슴아파서,
기도할 때마다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우리들 마음 한 켠에 짐으로 자리잡았었다.

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친구와 함께 오르는 뒷산은 참 아름다웠다.
그 누가 바라봐 주지 않아도, 그 자리 그곳에서 변함없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산...
한들한들 코스모스, 이름 모를 들꽃들, 울긋불긋 단풍... 맑은 하늘, 향긋한 바람 냄새,
이름 모를 새소리... 그 고요함에 평안이 밀려왔다.
우리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두 팔을 하늘을 향해 펴고 함께 찬양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산을 내려오며 친구와 나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20년이 훌쩍 넘은 오늘,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는, 여전히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주 하나님 지으신 세계 안에서, 오늘은 아들과 함께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련다.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라일락 2024 여름호 <사모의 세상살기> 글을 모집합니다! 2024.04.24 행복지기
176 만년 새가족 [1] secret 2019.07.22 조소은
175 편리함을 선택하는 그리스도인 [1] secret 2019.07.19 강정선
174 잠시의 미덕 [1] secret 2019.07.19 정명화
173 올바른 선택?! [1] secret 2019.07.19 김유미
172 없어진 예배 [1] secret 2019.07.19 박나미
171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도 훈련이다 [1] 2019.07.19 주선실
170 사랑하는 딸이 원하는 건 다 해주고 싶지만... [1] secret 2019.05.01 박혜린
169 예수님처럼 자라게 해주세요. [1] secret 2019.04.30 황다혜
168 나 좀 인정해주세요 [1] secret 2019.04.30 정명화
167 자존심내려놓기 secret 2019.04.29 채애리
166 내 집 마련의 헛된 꿈 [1] secret 2019.04.20 강주실
165 입시전쟁통에서 흐려지는 나의 분별력 [1] secret 2019.02.13 백선욱
164 하나의 테스트였을까? [1] secret 2019.02.13 이소희
163 똥인지 된장인지... [1] secret 2019.02.12 이안나
162 말의 끝은 양쪽을 다 들어보아야 알 수 있다 [1] secret 2019.02.07 주선실
161 비밀인데 절대 말하지 마세요! [1] secret 2019.01.28 황미진
160 말씀을 외워볼까 [1] secret 2019.01.25 윤슬기
159 엽기적인 그녀!! [1] secret 2018.07.20 김유미
158 속 다스리는 엄마가 되고 싶다 [1] secret 2018.07.20 이소희
157 발냄새 [1] secret 2018.07.19 백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