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의 직업(?)은 '목회자'

2011.01.21 12:16

한보라 추천:1

내가 결혼을 생각하며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신앙과 신앙에 의한 가치관이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이런 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신앙이 없는 남자와 결혼할 것인가?" 아니면 "좀 부족해도 믿음으로 가정을 세워가고 내가 평생 존경하며 배울수 있는 신앙을 소유한 남자와 결혼할 것인가?"에 후자를 원한 것이다.

그러다 '이 사람이다' 싶은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의 직업(?)이 강도사였다. 그와 결혼하면 사모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곧 결혼하게 되었다.

목회자의 가정에서 성장한 나는 만나고 교재하던 가정이 대부분 목회자의 가정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미 그 세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친정엄마나 선배 사모님들과 같이 사모에게는 의무와 책임이 권리나 상식보다 상위의 소명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에게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듯이 나에게도 그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확신으로 사랑이 충만한 결혼과 동시에 사모가 된것이다.

나의 결혼을 두고 주위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사모인 친정 엄마의 격려가 같은 길을 가려는 딸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이 길은 축복이 확실하게 보장된 길이다. 왜냐하면 사모는 말씀에 의해 전인격이 통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통인 동시에 큰 축복이다. 또한 사모로 살아가는 나에게 가장 큰 감사의 제목이며 보람이다.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라일락 2024 봄호 <사모의 세상살기> 글을 모집합니다! 2023.12.15 행복지기
176 만년 새가족 [1] secret 2019.07.22 조소은
175 편리함을 선택하는 그리스도인 [1] secret 2019.07.19 강정선
174 잠시의 미덕 [1] secret 2019.07.19 정명화
173 올바른 선택?! [1] secret 2019.07.19 김유미
172 없어진 예배 [1] secret 2019.07.19 박나미
171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도 훈련이다 [1] 2019.07.19 주선실
170 사랑하는 딸이 원하는 건 다 해주고 싶지만... [1] secret 2019.05.01 박혜린
169 예수님처럼 자라게 해주세요. [1] secret 2019.04.30 황다혜
168 나 좀 인정해주세요 [1] secret 2019.04.30 정명화
167 자존심내려놓기 secret 2019.04.29 채애리
166 내 집 마련의 헛된 꿈 [1] secret 2019.04.20 강주실
165 입시전쟁통에서 흐려지는 나의 분별력 [1] secret 2019.02.13 백선욱
164 하나의 테스트였을까? [1] secret 2019.02.13 이소희
163 똥인지 된장인지... [1] secret 2019.02.12 이안나
162 말의 끝은 양쪽을 다 들어보아야 알 수 있다 [1] secret 2019.02.07 주선실
161 비밀인데 절대 말하지 마세요! [1] secret 2019.01.28 황미진
160 말씀을 외워볼까 [1] secret 2019.01.25 윤슬기
159 엽기적인 그녀!! [1] secret 2018.07.20 김유미
158 속 다스리는 엄마가 되고 싶다 [1] secret 2018.07.20 이소희
157 발냄새 [1] secret 2018.07.19 백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