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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日 '독도 왜곡 교육' 맞서 독도 서예 엽서 배포


韓·英·日 3개국어로 역사적 사실 설명…14장 3천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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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제작 독도 서예 엽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갈수록 노골화하는 일본의 '독도는 일본땅' 왜곡 교육에 맞서 서예 엽서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독도, 한국인에게 가장 의미 있는 섬'이라는 제목의 엽서는 표지를 포함해 14장 3천 세트 총 4만2천 장으로 제작된다.

반크는 오는 5일 국내외에 이 엽서를 본격 배포하기에 앞서 1일 페이스북(https://goo.gl/mFoCrk)을 통해 먼저 선보였다.

엽서 앞면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의 청소년과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섬 독도를 감성적으로 알린다는 취지로 해농 이상온 대전대 서예문자 디자인학과 교수가 붓글씨로 쓴 글을 실었고, 뒷면에는 그 내용을 설명하는 한국어와 이를 번역한 영어·일본어가 병기돼 있다.

가령,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오는 "독도와 울릉도 두 섬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는 내용을 앞면에 세로로 썼고, 뒤에는 "세종실록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재위 1418∼1450년) 때의 기록이다. 이 책에는 무릉(울릉도)과 우산(독도)이 강원도 울진현에 속한 두 섬이고 날씨가 맑으면 서로 볼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울릉도에서 날씨가 맑은 날에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섬은 독도가 유일하다"고 설명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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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관지령에 나오는 내용을 엽서 앞면에 적었다



엽서에는 세종실록지리지를 비롯해 삼국사기·숙종실록·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등에 기록된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인시켜주는 근거, 일본이 스스로 한국의 독도 주권을 인정한 돗토리현 답변(1694년)·원록구병자년 조선주착안 일권지각서(1696년), 태정관 지령(1877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1951년) 등의 내용을 기술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 정부가 고교 과정에 '영토' 관련 과목을 신설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왜곡 교육을 노골화하고 있고, 도쿄 한복판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는 상설전시관을 개관한 것에 대응해 이번에 엽서를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이 엽서를 사이버 외교관, 글로벌 한국홍보대사, 글로벌 공공외교대사 등에 우선 전달하고 전국 시도교육청이 진행하는 독도 특강 때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또 해외 어학연수·교환학생·관광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청년들에게도 나눠주기로 했다.
ghwang@yna.co.kr


원문 | https://goo.gl/Wi6f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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