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릴때 늘 교회에서 자랐습니다.
그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추억합니다.
목회자의 아내가 되고보니 유난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학교시절 3년간 저의 주일학교 담임선생님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된 사춘기.
예배는 출석하지만 주일학교에 가긴 싫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중등부에 한두번 결석하다가
나중에 그 결석의 빈도가 잦아졌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저를 맡았던 담임샘은 결코 그런 저의 모습을 지나치지 못하시고,
학교로 집으로 주일엔 물론 평일에도 정말정말 자주 찾아오셨어요.

선생님이 찾아오실때 어쩔 수 없이(?) 열심히 출석하고
그후론 또 종종 결석을 하는 모습을 보이자,
선생님은 '이 아이의 영혼을 책임져야겠다'(?)는
투철한 사명의식으로 3년내내 저를 담임하셨고,
철거머리같은(그땐 그렇게 느껴졌었네요.^^) 그 선생님덕에 결코 결석할 수 없었어요.

그땐 정말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이런 열정과 사명의식으로 아이를 대하셨던
선생님의 열정에 존경과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아직도 어느 교회에선가 열심히 아이들을 섬기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라일락 2024 봄호 <사모의 세상살기> 글을 모집합니다! 2023.12.15 행복지기
76 할아버지의 자장가 [1] 2012.06.26 박선인
75 사모님, 목사님! 뵙고 싶어요~ 2012.06.26 박은정
» 사모가 되니 더욱 생각나는 사람. 2012.06.22 김희숙
73 두 번째 시어머니? 2012.06.22 이선영
72 그 이름의 비밀 2012.06.22 김성경
71 그리운 내 친구 [1] 2012.06.12 엄임주
70 눈으로 말하는 아이는 [1] 2012.06.02 한음미
69 보약 중에 보약, 웃음보약^^ 2012.04.13 lien
68 결심했어요~! 2012.04.08 obbible
67 나만의 일등 보양식 2012.04.05 brhan
66 남편이 기운 낼 수 있다면... 2012.04.05 유후~!
65 격려와 배려로 에너지 업~! 2012.03.28 선영아사랑해
64 밥이 보약이다!! 2012.03.28 compolina
63 사랑이 듬뿍 담긴 나만의 데코레이션~ 2012.03.28 bronte
62 잠보다 더 좋은 보양식은 없다! 2012.03.27 꾸랭이
61 우리 남편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2012.03.27 withfaith
60 나... 참 행복해요 2012.03.22 si1224
59 오늘도 무사히 2012.03.22 주님만
58 힘나는 말한마디가 보약 2012.03.22 perfumetree
57 희미한 대답... 미안해요 [2] 2011.12.20 이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