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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매뉴얼 ‘참된 장로교인’으로 배우는 믿음의 자세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된 삶 살아야

책 출간 산파 역할 오정호 목사 “일반 성도에 맞춘 믿음 지침서”


신앙 매뉴얼 ‘참된 장로교인’으로 배우는 믿음의 자세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된 삶 살아야 기사의 사진


오정호 예장합동 총회 칼빈기념사업위원장은 “‘참된 장로교인’이 이 시대의 성도들에게 신앙 지침서이자 신앙교육의 유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장로교인이라면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출판부에서 최근 펴낸 ‘참된 장로교인’은 이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한다.  


“장로교인은 종교개혁의 핵심인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된 삶’이야말로 ‘참된 장로교인’으로서 견지해야 할 자세다.”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집대성한 책 ‘참된 장로교인’은 2년여 산고 끝에 탄생했다. 예장합동이 2년 전 98회 총회에서 전국 교회 성도와 임직자들을 위한 교육 교재 발간을 칼빈기념사업위원회에 위임한 게 시작이었다. 


칼빈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책 출간의 산파 역할을 해온 오정호 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마음으로 430페이지를 켜켜이 쌓아 올렸다”면서 “일반 성도의 눈높이에 맞춘 기독교 세계관과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성도들에게 신앙의 매뉴얼이자 바른 길을 찾아주는 지침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책은 장로교의 교리(우리는 무엇을 믿는가)와 역사(우리의 뿌리는 무엇인가), 기독교 세계관(우리의 세계관은 무엇인가), 성도의 삶(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신앙의 비전(우리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을 40개의 장에 나눠 담아냈다. 


‘한 권으로 읽는 개혁주의 신앙핸드북’이라는 부제목에 걸맞게 ‘삼위일체’ ‘아담의 범죄’ ‘성령의 역사에 따른 구원의 순서’ ‘예배와 주일성수’ 등 개혁주의 신학과 성도의 신앙생활 관련 내용들을 삽화와 함께 풀어서 설명했다. 각 장마다 성도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생각 나누기’란도 넣었다. 


사회 현안에 대해 한국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현 시대에 원론서와 같은 신앙지침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오 목사는 “역사의 뿌리를 모르면 국가관이 흔들리고 교리적 기초가 없으면 신앙이 흔들린다”며 “신앙과 삶의 균형이 깨져 세속주의에 물들어가는 성도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게 책 출간의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이 책은 성도들을 영적으로 양육해야 하는 목회자들에게 특히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목사는 “제대로 된 교재가 없다보니 새로남교회만 해도 제직수련회를 열 때마다 고민만 하다가 이곳저곳에서 관련 내용을 짜깁기해서 썼다”면서 “‘참된 장로교인’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목회자들의 손에 교육의 유산으로 남겨 줄 만한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필에는 총신대 김길성 김광열 박용규 송광택 신국원 안인섭 이관직 이상원 정승원 교수가 참여했으며 두 차례 공청회와 수십 차례 회의도 가졌다. 오 목사는 “‘참된 장로교인’ 출간은 완성이 아니라 출발”이라며 “청소년을 위한 신앙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다음세대 신앙 계승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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