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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14(토)~21(토)까지 청년2, 3부 캄보디아팀이 단기봉사를 다녀왔습니다. 2월 14일 오전 12시 30분. 기도후원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캄보디아팀의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에 캄보디아에 도착하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머무는 모든 일정의 시작은 Q.T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캄보디아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된 퓨전요리였습니다. 비록 입맛에 맞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지체들과 함께 매 끼니 감사와 기쁨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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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크마흐 둘루스교회 주일학교에서 첫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먼 지역에서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먼저 온 친구들과 게임을 하였습니다. 예배가 시작되고, 저희가 준비한 공연(스킷드라마, 발레, 단체율동, 악기연주)을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예배 후에 있는 공과공부 시간에 돌아보니 한국에 있는 주일학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말씀을 전하시는데 장난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예쁘게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 마치 천사와 같았습니다.


주일학교 예배 후에는 청소년, 성인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형제는 왼쪽에서, 자매는 오른쪽으로 나뉘어 예배 드린다고 합니다. 찬양인도는 현지교회의 사역팀에서 번갈아가며 인도하는데 이번 주일은 다니엘홈(대학생 학사)에서 인도하는 날이었습니다. 주일 설교도 싱가폴 선교사님께서 전하시는 날이어서 영어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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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에는 깜퐁트리아 둘루스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이곳 마을에 있는 아이들의 손톱을 깎아주고, 상처를 치료하는 위생활동 후에 간단한 게임을 통해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 저희가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후에 공과공부 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색종이로 하트를 접고, 하나님은 너를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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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크마흐 둘루스교회 부설 유치원을 방문하여 비닐을 활용한 놀이 활동을 하였습니다. 비닐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탐색도 하고, 바람도 후~하고 불어보고, 물고기도 만들고, 비닐옷도 만들고, 눈처럼 비닐을 날리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유치원 아이들보다 저희가 더 재밌게 놀았다는 지체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비닐놀이가 끝난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포토존에서 예쁜 머리띠와 소품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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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에는 문화센터에서 사역소개와 더불어 각자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청소년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청소년센터는 고아원에서 계속 거주할 수 없기에 중,고등 남학생들만 따로 분리하여 생활하는 곳입니다. 

저희가 직접 카레를 주메뉴로 한 식탁을 준비하고, 학생 2~3명과 짝을 맺어 식탁교제를 하였습니다.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청소년센터 마당에서 함께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학생들은 캄보디아어로, 저희는 한국어로 찬양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이 찬양을 얼마나 기뻐하실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85또래 신문식 형제가 영어로 간증을 나누고, 이후에 팀이 스킷드라마를 보여주었는데 학생들은 많은 은혜를 받았다며, 스킷드라마의 내용처럼 세상적인 것에 유혹되지 않고 오직 주만 바라보길 원한다고 고백하는 것을 들으며, 저희는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렸습니다.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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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하고, 꼭선다익 마을사역에 동참하였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마을로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이 처음으로 시작했던 사역인데, 캄보디아 정부에서 계속 개발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다른 지역으로 강제이주 시키고 있어 이제 찾아갈 수 있는 마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킬링필드와 뚜술렝박물관을 찾아갔습니다. 캄보디아의 아픈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캄보디아의 학생들은 킬링필드 사건에 대해 잘 모르며, 오히려 외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사실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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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거리의 아이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이동목욕버스에서 깨끗하게 목욕도 시켜주고, 손톱도 깎아주는 위생사역과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사역이 이루어지는 거리 옆에는 큰 교회가 하나 있었지만, 그 교회에는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사역이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이 거리를 찾아오지 않으면 이 아이들은 더 이상 복음을 들을 수 없기에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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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고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고아원이라고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워 부모님에게 양육되어지기 어려운 아이들이나, 시골에 사는 아이들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고아원에서는 저희가 불고기를 만들어 봉사하기로 하였습니다. 음식이 조리되는 동안 폼클레이로 손거울도 만들고, 게임도 하면서 그 곳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손짓, 발짓으로 대화도 하고, 설거지도 함께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후에는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저희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한국어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주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저희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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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심을 발견할 수 있는 ‘주님의 학교’ 땅 부지를 밟으며 기도하였습니다.


유치원에서 선교사님들과 복음을 들으며 자란 아이들도 초등학교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절 안에 위치한 학교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약 8년간 선교사님께서는 기도해오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가 캄보디아에 머무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 부지에 학교가 건축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의 법을 바꾸며 환경을 열어가셨습니다.


이러한 감격을 안고, 이후에 학교가 건설되어 복음을 들으며 교육받을 아이들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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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시로 지어진 학교부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폼클레이로 손거울을 만드는 활동도 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풍선을 불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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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타크마흐 둘루스교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일공부방에 방문하였습니다. 설날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모이지 않았지만 팀을 나누어 운동회를 가졌습니다. 다시 학생이 된 것처럼, 저희도 정말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신나게 뛰어놀고 나니 언어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친구가 되어 있었습니다.



<2월 20일>

캄보디아에서 보내는 마지막 아침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아쉬운 마음에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오후에는 프놈펜 시내로 나가, 캄보디아가 내전중일 때 기자들이 당시의 상황을 세계각지로 전하기 위해, 정보를 나누며 기사를 썼다는 유명한 FCC카페에 방문하여 차도 마시며 지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7주간의 사역준비 기간과 1주의 시간이 마치 꿈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는 너무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달란트를 귀하게 사용하시려, 저희를 캄보디아 단기봉사팀으로 부르셨고, 보내셨고, 함께하셨습니다.


안전하게 잘 다녀오도록 기도해 주신 오정호목사님과 새로남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저희 팀과 함께 동행해 주신 김성은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불러 존귀하게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글 | 정은혜C 성도(청년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