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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를 받고 예쁜 꽃 위에 마스크가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슬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 잘 반영하고 있는 표지라고도 생각했지만

흉터처럼 남아있는 코로나의 흔적과 같아서 씁쓸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조성희 사모님의 글에서 기독교 역사 2000년 속에서 전염병이 창궐한 때가 많았다는는 부분을 읽으며 코로나 시기를 보내는 중에 믿음의 선배들의 사례들을 찾아볼 생각을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차 싶었습니다. 만약 찾아봤다면 조금 더 지혜롭고 경건하게 그 시기를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믿음의 선배들의 사례를 조성희 사모님 글을 통해 살펴보면서, 전염병의 위기 앞에서는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설교자와 목회자는 양들을 돌보라는 명령을 잊지 말아야 하며 죽어가는 자들을 신앙으로 죽음을 극복하도록 돕는 책무가 있다는 루터의 말을 보며  사명자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는 코로나가 창궐할 때에 사명자로서의 자세를 갖추고 있었는가를 돌아보며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김재성 교수님의 글은 온라인 예배와 대면 예배 사이에서의 많은 논쟁들 속에서 '사이다'를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 교회의 최대 장점이면서 최악의 문제는 사람들이 구별화되고 차별화 된다는 것이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 얼마나 소외된 영혼에 대한 배려나 생각이 나에게 없었는가를 돌아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예배를 주장하는 입장에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더 강하다는 부분에서는 결국 이것 역시 우상숭배의 문제였구나 라는 것을 깨달으며 좀 더 깨어있어야 겠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번 호에서 특히나 좋았던 것은 특집으로 사모님들께서 코로나로 인하여 겪은 사역의 어려움들과 그것을 어떻게 돌파하고자 노력하셨는지,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주셨는지를 써주신 것입니다. 거리두기로 인해 교제가 끊어진 시간들을 보내다가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의 끈을 놓치지 않고 맡겨주신 사명을 지키기위하여 고군분투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비록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우리는 결국 하나님 안에서 함께 투쟁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큰 위로와 감격을 느꼈습니다.

 

처음 표지를 봤을 때는 마스크로 덮힌 꽃이 너무나 슬퍼보였지만,

글을 다 읽고나니 마스크 밑에서도 결국 환하게 꽃이 피어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어떤 환난과 어려움에서도 주의 복음의 행진은 멈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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