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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은밀하게 다가오지만 경험하게 되면 삶 속에 선명한 획을 그어버리는.

멈추어지지 않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해도 그 시작이 어디일까 가늠하기도 어렵고, 끝도 없는 어둠으로 끌려가지 않을까 두렵게 만드는.

그렇기에 참 직면하고, 인정하기 어려운 그것이 제가 경험했던 중독이었습니다.

 

이번 라일락 가을 호를 통해 저는 중독의 원인과 정의, 다양한 유형들, 대처 방안들까지 다양한 중독의 모습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저는 중독의 원인에 관심을 많이 두고 주의 깊게 읽게 되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시작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노상헌 목사님의 글에서 중독의 원인은 '사랑의 부재, 내면의 상실(영혼의 상실)'이라는 문장을 읽게 되었습니다. 조건 없는 사랑의 부재에서 오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중독적 자아로 자라나는 중독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저와 여러 중독을 겪는 이 세대를 이해 하게 되는 시각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독의 원인 자체가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이 시기를 겪고 있는 자들에게 온전한 소망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기대하는 마음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장 8절의 말씀에 적힌 이 확증된 사랑을 경험한 우리들이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후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가을 호를 발간하기까지 수고해주시고, 섬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귀한 섬김으로 인해 이번에도 라일락을 통해 많은 은혜와 지혜를 공급받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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