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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가을호

삶을 지배하는 은밀한 중독!

 

중독은 나의 일상 속에 너무 세밀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조성희 사모님의 칼럼 중에 ‘하나님의 사람도 세상에 중독될 수 있다.’라는 글과 같이 교회에서는 신앙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이 주는 달콤한 맛에 빠져서 이미 너무나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살 때가 많은 것 같다. 성경을 붙들고 살기보다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이것이 중독이기보다는 시대의 변화 속에 당연함이라는 안일함이 있었다. 하지만 자녀에게는 어떠한가? 나는 핸드폰을 수시로 들여다보는데, 자녀에게는 보지도 못하게 한다. 어쩌면 나는 이미 어른이기 때문에 이 중독의 부분에 자유롭다고 여겨졌던 것 같다. 어른인 나도 중독에서 안전하지 않다. 일상 속에 스며든 중독은 하나님과 거리를 멀게 한다. 하지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바울사도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의 종임을 인정할 때 중독의 유혹은 오직 예수 중독으로 승리할 수 있음을 믿는다.

 

안경승 교수님의 글 중에 우리의 영혼은 예배하는 속성을 가졌으며 우리 몸에는 예배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말한다.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누구보다 더 나의 갈망을 잘 하시는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기 원하시고 하나님보다 더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면하여 하나님의 종으로서 예배자로 바로 서기를 원하신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길 소망한다.

 

중독에 쉽게 노출된 이 세대가 돈과 음란물 등에 마음이 사로잡혀 있음에 안타깝다. “너는 손목에 말씀을 매고 미간에 말씀을 붙이라.”(신6:8) 영아부에서 반복적으로 암송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먼저 내가 매일 보혈의 해독제를 먹으며 중독에서 벗어서나 자녀와 목회자인 남편이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더 나아가 건강한 목회자, 교회 공동체를 위해 영적으로 깨어서 기도해야겠다.

 

직면하고 싶지 않았던 중독을 진실하게 직면하게 도와준 라일락.

추수감사의 계절, 라일락과 따뜻함을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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