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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방어기제’는 과거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글들의 향연이었습니다. 글 하나하나가 얼마나 훌륭하고 알찬 내용들이 가득한지, 손에 펜을 들고 줄을 그으며, 몇 번을 되내여 가며 읽게 되었습니다. 모든 글들이 동일한 주제에 대한 글들이었지만 각 저자의 개성에 따라 심도 깊은 주제를 잘 설명하고 있어 방어기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장정은 교수님의 글은 방어기제의 부정적인 인식을 제거하고 오히려 건강한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서술을 해리(dissociation)라는 방어기제를 통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방어기제라는 말을 들으면 부정적인 인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이 두려움이라는 방어기제의 시작은 참 신선했습니다.

 

‘오히려 방어 기제는 위협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되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불가피한 내적인 보호 양식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

 

즉 삶에서의 불안과 방어와 걱정은 오히려 자신을 더 독려하고 완전한 나로 만들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된다는 사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소소한 불안과 방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과 초조는 오히려 삶을 파괴 하고 부정시하게 만들기에 적절한 이해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 방어기제에 대한 한 측면에 ‘해리’는 너무 극심한 두려움이나, 불안을 직면할 때, 양면성을 가진 뇌가 발동되어 그 사건을 다른 이로 바라보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감정을 숨김으로 불안을 감추려 하는 양상을 만들어 냅니다. 이는 어린 시절 어찌할 수 없는 부모의 학대나, 폭언에 이런 방어기제가 발동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게 되게 됩니다. 즉 현대의 많은 성숙하지 못한 어른, 어른아이들은 이런 어린 시절의 내면의 불안함에 기인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주제의 글들을 통해 깨달은 것은 나를 파괴하는 부정적 방어기제는 결국 하나님 안에서의 나를 발견하게 될 때 해결된다는 사실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내 안의 부정적인 나에 대한 시선과 그로인한 회피와 비난, 해리 등이 여전히 나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나를 사랑하고 감사하기 시작한 나를 발견합니다. 이는 내가 주안에 주가 내안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주님 안에서 여전히 사랑받을 자인 나를 바라보며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는 내가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건강한 방어기제로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숙한 내가 되어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돕는 자로써의 삶을 살아가길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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