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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라일락을 통해 자신의 상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또 지키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나를 비롯한 우리 사람의 연 약함을 다시 인정하며 나아가게 됩니다. 어쩌면 이 방어기제 또한 마음의 상함으로 인해 우리 영혼과 삶이 죽어나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보호가 되기도 함을 봅니다. 죄성을 따라 나를 지키기 위해 상대를 상하게 하는 역기능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주신 의도대로  나와 타인을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선기능의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함을 깨닫습니다. 

 방어기제의 개념과 특성을 잘 정리된 글로 이야기해주신 발행인 조성희 사모님과  교수님들 덕분에 어렴풋하던 개념이 명확해졌고 무엇보다 사역자 가정으로서의 기본중에 기본은 '능력보다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임을 다시 새기게 됩니다. 방어기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었다면 이제 그 이해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들을, 타인을 너그러움과 긍휼로  만나가야겠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의 말씀으로 성숙하여져서 주님을 닮아가는 온전함을 이루어가길 더욱 소망하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봄날,  핑크빛 라일락을 통해 마음에 위로를 얻고, 삶의 지혜를 얻습니다.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고 수고해주시는 귀한 손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