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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락을 정기적으로 만날 때마다 나의 마음과 삶을 돌아보게 된다. 사모가 된 지 햇수로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모로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상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직도 답이 서지 않을때가 많다. 

  이번 호 라일락 잡지를 보면서 숨어있는 쓴 뿌리, 상처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좀 더 명확하게 알 게 된 것 같다. 

  먼저, 나는 상처의 피해자이며 동시에 가해자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킬 수 있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아플수도 있다는 일부러 간과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다. 약함을 강함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이 내 안에 쓴 뿌리가 누군가에게는 단 뿌리로 적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상처가 훈장으로 바뀌는 그 날까지 하나님 앞에 조금 더 솔직하고, 나의 약함을 용기내서 조금 더 인정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