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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되면 교회 주변으로 벚꽃이 예쁘게 핍니다.

벚꽃을 보기위해 오가는 사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손에 든 스마트폰과 카메라는 친구를 연인을 꽃잎을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2020년 봄을 알리는 벚꽃은 올해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웃음띤 얼굴은 마스트 뒤로 보이지 않고 

분주하기만 했던 길은 웬지 적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봄날의 여유를 즐기지도 못하고 

교회 주변 서구보건소는 오늘도 분주합니다.

이 보건소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도 여러 분들이 줄을 서서 확진이 아니기를 기다리며 검사에 임합니다.

수고하는 의료진과 공무원은 따뜻한 햇살을 받기에 충분한 영웅임에도 

방역복으로 인해 다가오는 봄을 밀어내는 듯 합니다.


사진 몇 장 찍고 돌아서는 길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잠시 얼굴을 들면 많은 벚꽃이 응원의 꽃잎을 날릴겁니다.


새로남교회도 어서 이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기를 

그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2020년을 맞이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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